바둑과 철학

바둑과철학

철학은 단어 자체로 설명을 하면 지혜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다. 우리가 삶의 지혜의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한것은 철학을 통해서이다 . 바둑은 인생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많은 지혜들을 바둑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경험을 하도록 만들어 준다. 바둑에 의한 경험은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경험하게 되는 많은 일들에 대한 사리 판단과 집중력 그리고 옳은 결단력을 얻게 만들어 준다. 인류역사에서 보면 수천년 동안 세계는 항상 어떠한 전쟁이 있었다. 전쟁에서의 전략도 바둑에 의한 지략을 이용하게 된다. 중국의 지략가인 손자의 저서가 이것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 손자에 의하여 쓰여진 저서가 바로 손자병법이라는 책이다. 손자는 이손자병법을 만들어 전쟁을 다루는 장수들의 지침서가 되도록 하였다.. 고대의 모든 격투와 전투의 전략에 대한 지식과 훈련을 간접 경험인 바둑으로 하여 전략적 훈련을 하게 되었으며, 전투의 결과로 인한 패배를 좀더 지혜롭고 슬기롭게 해결하는 훈련을 바둑을 통해서 얻고자 했었던것 같다. 삼국지에 보면 관운장의 상처를 치료하는 과정에서도 바둑을 두면서 치료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만큼 바둑은 집중력이 필요로 하는 게임인 것이다. 그리고 바둑은 분쟁을 해결하는 지혜를 얻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이 상대와의 분쟁에서 전투로 까지 진행이 되는 것을 자제하는 지혜를 얻기도 한다. 이러한 것이 바로 바둑으로 부터 얻어지는 지혜이다. 그리고 이러한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로 하게 된다.

바둑은 승려들의 수련에 필요로 하는 명상의 훈련에서도 적용이 되며, 바둑의 규칙을 통해 자연의 도 (道)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은 현실을 이해할 때에 보는 것 만을 믿는 경향이 있는데, 그로 인한 결과로 현실적 핵심을 놓치게 된다. 어떠한 사물을 이해하려면 “심안” 즉마음의 눈으로 사물을 이해하려고 하는 훈련이 필요 한데 이것이 바로 바둑으로 얻을 수가 있는 능력이 된다.

중국의 공자가 나이에 따른 정의를 완성 한것처럼 바둑도 각 단위에 따른 정의를 위기구품이라고 부른다.

공자의 나이에 대한 정의

15세 - 지학(志學)
20세 - 약관(弱冠)
30세 - 이립(而立)
40세 - 불혹(不惑)
50세 - 지천명(知天命)
60세 - 이순(耳順)
70세 - 고희(古稀)

바둑의 위기구품 (圍棋九品)

初단(9품) : 수졸(守拙)바둑을 모르던 사람이 배우기 시작하여 1년이나 2연후에 좀 강해지면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시절이 온다. 이 시절이 '일년이야'이다.

二단(8품) : 약우(若愚)겉으로 보기에는 어리석은 것 같은데, 사실은 그 나름의 생각과 지모(智謀)가 있으며 어느 정도의 기본기도 갖추고 있는 수준이다.

三단(7품) : 투력(鬪力)어느덧 힘이 붙어 싸워야 할 상황에서는 싸울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닌 것이다.

四단(6품) : 소교(小巧)비로소 소박하게나마 기교를 부릴 수 있게 된 단계입니다. 전국을 살피는 안목이 좀 부족하기는 하나 부분적인 처리나 국지전에서는 테크닉을 구사하면서 스스로 바둑의 묘미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五단(5품) : 용지(用智)상당히 지혜로워졌습니다. 큰 이득을 위해서 작은 손해쯤은 감수하는 궁량도 생겼고, 전술의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바둑판 전체를 연관 시키는 전략을 구상하기 시작 한다..

六단(4품) : 통유(通幽)바둑의 심오한 세계로 들어갔습니다. 바둑의 진경(眞境)을 음미할 수 있는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이며 바둑을 통해 그윽한 진리의 세계에서 황홀경을 경험한 단계인 것이다.

七 단(3품) ; 구체(具體)바둑의 기술적인 면을 마스터했을 뿐아니라 이제는 바둑판 앞에 앉게 되는 순간이라면 언제 어느 때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판의 바둑을 통해 조화와 중용의 정신을 구현하는 차원 높은 세계로 올라간 것이다.

八 단(2품) ; 좌조(坐照)여기서부터는 사람의 노력만 갖고는 안되며 기재(棋才)를 타고난 일부 선택된 사람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그런 경지이다. 가만히 앉아서 척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의 온갖 변화, 삼라만상이 생성기멸(生成起滅)하는 우주의 섭리를 내다볼 수 있게 되어 불교식으로 말하자면, 어는 순간 문득 제행무상(諸行無常), 승부의 허무를 깨닫게 된다.

九단(1품) ; 입신(入神)가히 신(神)의 경지인 것입니다. 승부의 허무까지를 초월했다.